주거 만족도 높은 택지지구…분양시장서 두각

택지개발지구 지정 감소 추세, 희소성 증가
택지지구 인프라 부각…분양시장서 두각
  • 등록 2022-07-06 오전 9:15:10

    수정 2022-07-06 오전 9:15:1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택지지구 내에 들어서는 주거 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마다 택지지구지정 면적이 점차 줄어들면서 택지지구에 신규 공급되는 주거 시설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3기 신도시 고양창릉 지구 (사진=연합뉴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2021년 전국 택지지구지정 면적은 568만㎡으로 5년 전인 2017년(933만8000㎡)에 비해 약 39% 감소했고 10년 전인 2013년(1584만8000㎡)에 비해 약 64%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양물량도 줄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분양물량은 △2018년 1만4639가구 △2019년 8883가구 △2020년 6875가구 △2021년 9249가구 △2022년 2334가구(계획물량 포함)로 신도시에 택지지구가 포함되는 것을 감안할 때,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공급이 과거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지구의 경우 체계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도시가 조성되는 만큼 교통, 교육, 생활, 자연 등 주거의 질을 결정 짓는 다양한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 즉, 정주 여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분양 시장에서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분양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고양지축 공공택지지구)에 분양된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은 평균 172.2대 1, 최고 566.3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575가구 모집에 총 4만6070명이 몰리며 평균 80.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검단신도시 역대 최다 청약자와 최고 경쟁률로 확인됐다.

이처럼 청약시장에서 택지지구 단지가 두각을 나타내자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에 조성된 구리갈매지구(갈매동)의 아파트매매평균가(3.3㎡당)는 2695만원으로 구리시의 아파트 매매평균가(2389만원)를 웃돌고 있다.

또한 경기도 하남시 택지지구 시세를 이끄는 학암동과 망월동 같은 경우에도 각 택지지구가 조성되고 첫 집계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2배 이상의 가치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남시보다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하반기 택지지구 내에 공급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일대에 오피스텔 ‘미사 아넬로 스위첸’을 이달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미사역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7층~지상 22층, 전용면적 21~44㎡, 오피스텔 449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이달중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일원에 ‘무안 오룡지구 우미린’ 1,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4개 동, 전용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영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감일지구에 업무복합단지 ‘지웰 에스테이트 감일역’을 분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지정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양질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택지지구 내 주거시설이 희소성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택지지구 내 주거시설은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될 뿐더러 실제로 남다른 프리미엄을 형성을 보여주고 있어 주거만족도를 보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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