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리온은 전북 익산공장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는 2022년도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 모습.(사진=오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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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 업체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설비의 설치비를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오리온 익산공장은 그동안 실행해 온 온실가스 저감 활동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정 개선 및 고효율 설비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실효성을 인정 받아 이번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올 12월까지 탄소중립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 금액 중 50%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오리온 익산공장은 배합기 및 오븐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 폐열을 활용한 온수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기존 공기압축기를 고효율 공기압축기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연간 540여t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에 기반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주공장과 익산공장이 동시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청주공장 ‘Only 오리온’ 분임조가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스낵 제조공정 설비 개선 등을 통한 온실가스 절감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대통령상 금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국내외 법인 사업장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제3자 검증도 완료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온실가스 배출량 등 주요 데이터를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글로벌 탄소배출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고, 4월에는 청주공장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에너지경영시스템 구축 지원사업’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수년간 꾸준히 실행해온 온실가스 저감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어 환경부 주관 지원사업까지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선점을 도출하고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윤리경영과 연계한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