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현직검사에게 1억 줬다"..檢 현직검사 소환계획

檢, 정운호 진술확보하고 수사확대
  • 등록 2016-06-18 오후 8:05:11

    수정 2016-06-18 오후 8:05:11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현직 검사에게 1억원대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정 대표로부터 “2010년께 부장급 검사인 P검사에게 전달해 달라고 지인인 A씨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또 A씨로부터 “P 검사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P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정 대표가 P 검사에게 돈을 건네려 했던 이유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인수한 자히철 상가 운영업체 S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막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네이처리퍼블릭은 S사를 인수하고 지하철에 매장을 늘리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는데, 감사원은 서울메트로가 S사를 상가 운영업체로 선정한 과정을 감사하고 있었다.

검찰은 정대표가 감사원 고위 간부와 연이 닿아있던 P검사에게 금품을 건네 감사원 감사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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