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외교장관 전화회담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 노력"

  • 등록 2016-03-15 오전 8:45:15

    수정 2016-03-15 오전 8:45:1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전화 회담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15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전날 외무성에서 기자들에게 왕 외교부장과의 전화 회담 사실을 공개했다. 양국의 외교수장이 전화를 통해서라도 직접적으로 대화한 것은 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외무상은 그간 왕 외교부장과 대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왔지만 중국 측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 측은 일정 문제를 거론했지만 국제사회는 남중국해 문제나 한미일 대북공조 강화 등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은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의견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시다 외무상이 연내 중국을 방문하도록 추진키로 협력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도 홈페이지를 통해 중일 외교장관간 전화회담 소식을 전했다. 중국은 양국이 한반도 핵 문제를 논의하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실현돼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결의 이행 과정에서 협상 등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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