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환자 발생·경유 병원 총 24곳 공개(상보)

삼성서울병원 등 6곳 확진환자 발생
나머지 18곳은 환자 경유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강화…휴대폰 위치추적 추진
정부 메르스 대응 정보 최대한 공개 원칙
  • 등록 2015-06-07 오후 12:11:25

    수정 2015-06-07 오후 8:05:57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 총 24곳의 명단을 뒤늦게 공개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한다”면서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가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메르스 관련 병원 명단을 밝혔다.

병원 24곳 중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평택성모병원(37명), 삼성서울병원(17명), 대전 건양대병원(5명), 대전 대청병원(3명), 아산서울의원(1명), 365서울열린의원(1명) 등 6곳이다.

나머지 18곳은 확진환자가 경유한 병원이다.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하나로의원, 윤창옥내과,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평택365연합의원, 평택박애의원, 평택연세허브 가정의학과, 성빈센트병원, 동탄한림대성심병원, 메디홀스의원, 부천성모병원, 군포시 가정의학과의원, 오산한국병원, 대천개인병원, 천안단국대병원, 아산서울병원, 순창 최선영내과 등이다.

정부는 다만 현재 치료 받고 있는 환자들은 격리된 병상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일반 국민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미흡했던 자택격리자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격리자 정원을 보건소 및 지자체 공무원과 1:1로 매칭해 책임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격리자에 대한 휴대폰 위치추적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 메르스 대응 관련 정보는 최대한 공개하기로 했다. 창구는 보건복지부로 일원화하되, 지자체와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최경환 총리대행은 “메르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일반 독감 수준으로 적절한 격리가 이뤄지고 개인위생 규칙만 잘 지키면 사회적 확산은 없는 통제가능한 질환으로 평가한다”며 “지나치게 과도한 걱정으로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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