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 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하고자 한다”면서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가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메르스 관련 병원 명단을 밝혔다.
병원 24곳 중 확진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평택성모병원(37명), 삼성서울병원(17명), 대전 건양대병원(5명), 대전 대청병원(3명), 아산서울의원(1명), 365서울열린의원(1명) 등 6곳이다.
정부는 다만 현재 치료 받고 있는 환자들은 격리된 병상에서 안전하게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일반 국민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 메르스 대응 관련 정보는 최대한 공개하기로 했다. 창구는 보건복지부로 일원화하되, 지자체와 갈등을 최소화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최경환 총리대행은 “메르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일반 독감 수준으로 적절한 격리가 이뤄지고 개인위생 규칙만 잘 지키면 사회적 확산은 없는 통제가능한 질환으로 평가한다”며 “지나치게 과도한 걱정으로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