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 인민은행 부총재 "개인 해외투자 규제 완화" 검토

年 5만달러로 환전 제한..상하이자유무역지대부터 완화될 듯
  • 등록 2015-03-22 오전 11:19:43

    수정 2015-03-22 오전 11:19:43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강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가 21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개인의 해외투자 규제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개인의 해외 투자가 허용되면 잠재적으로 100~200만달러가 나라 밖으로 자유롭게 이동될 수 있는데 이를 허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 부총재는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그와 같은 정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들은 2013년말 공산당 지도자들이 국가의 경제적 역할을 줄이고 시장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힌 이후 계속돼왔던 움직임이다.

중국인은 현재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로 허가받은 펀드를 통해서만 해외 투자를 할 수 있다. 이 펀드는 위안화를 외국 통화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그러나 일반 개인은 연간 5만달러 만큼만 환전이 가능하다.

다만 이 부총재는 중국 당국이 개인에게 더 많은 위안화를 환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꺼렸다.

중국의 푸둥 타임스는 지난 주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선 개인이 연간 5만달러 이상을 환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개인 해외 투자 규제완화를 위한 시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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