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매각 대상 삼성 4개사 "매각 반대, 연대투쟁 본격화"

"일방적 M&A 결정 반대"
  • 등록 2015-01-03 오후 6:09:01

    수정 2015-01-03 오후 7:22:47

한화에 매각 예정인 삼성그룹의 화학 방산 4개사 노조 및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일 삼성탈레스 대전 사무실에 모여 매각저지를 위해 연대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핵심 관계자들이 서명했다. 삼성토탈 노조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화그룹에 매각 예정인 삼성의 화학·방산 4개사 노조 및 비상대책위원회는 매각 저지를 위한 연대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삼성토탈 노조는 3일 대전에서 삼성테크윈(012450)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등 매각 대상 계열사 노조 및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모여 매각 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을 다짐했다.

이날 매각 대상인 삼성 계열사 4곳의 노조 및 비대위 관계자는 “이번에 그룹에서 한화에 매각하기로 한 대상 계열사 노조 및 비대위 대표가 모여 연대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해보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수시로 실무자끼리 만나 매각 저지를 위한 연대방안을 협의하고, 늦어도 이번 달 내 공식적인 모임을 다시 갖기로 했다.

이날 모인 노조 및 비대위 대표들은 “매각을 결정한 핵심 주주가 협상 테이블로 나와 직원들에게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하지만, 아직 직원들에게 이렇다 할 말 한마디 없었다”고 비판했다.

삼성토탈은 지난달 10일 노동조합을 공식 출범했다. 삼성테크원은 ‘매각반대 전사 범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최근 노조 설립을 마쳤다. 삼성탈레스와 삼성종합화학 울산과 대산 공장에서는 각각 비대위를 구성했다.

삼성토탈 노조는 한화그룹으로의 매각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가운데 최근 대의원 32명을 선출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노조는 조만간 삼성을 방문하는 토탈(TOTAL)그룹 아시아 담당자를 만나 노조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토탈 노조 측은 “최근 5년간 경기침체에도 흑자를 냈는데, 경영진의 일방적인 매각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주주들을 상대로 매각 불가를 호소하는 등 반대운동을 펼치고, 이번 달 매각을 위한 실사도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은 작년 11월 26일 삼성의 석유화학·방위산업 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에 매각·인수하는 1조 9000억원의 ‘빅딜’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올 상반기 중 매각 절차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 매각 예정인 삼성그룹의 화학 방산 4개사 노조 및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3일 삼성탈레스 대전 사무실에 모여 매각저지를 위해 연대하자는데 뜻을 모으고, 핵심 관계자들이 서명했다. 삼성토탈 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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