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향후 신규사업 분야로 발표한 5대 융합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지난 5월 한전과 MOU를 체결했다. 이후 6개월간, 총 37회의 양사 실무 전문가가 참여한 워킹그룹 협력을 통해 4대 신사업이 탄생했다.
KT와 한전이 협력할 4대 에너지·통신 융복합 아이템은 △LTE 활용 AMI 사업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 구축 △전력·통신 빅데이터 융합 연구개발 △글로벌 Micro Energy Grid이다. 양사가 추진하는 4대 신사업은 최근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신시장 창출을 위한 ‘6대 에너지 신산업’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
KT와 한전은 LTE를 이용한 무선 방식의 저압 AMI 확대 보급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내년 5월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해 국내 최초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LTE기반 AMI는 연간 1300억원에 이르는 기존 검침원의 수검침 비용을 단계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원격검침으로 전력사용량 제어를 할 수 있어 전기료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TE 방식의 검침률은 99% 이상으로 기존의 지그비(Zigbee) 등의 타 기술방식보다 검침률이 월등히 높다.
이번 시범사업은 KT의 LTE 모뎀과 한전의 지능형계량기를 가입자 집안에 설치하고, 검침 내용을 LTE 무선통신으로 기지국을 통해 한전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력 수요를 관리하게 된다.
또한 계량기와 모뎀, 운영시스템의 토탈 솔루션을 마련해 2017년까지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AMI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사업 성장이 예상되는 동유럽, 동남아, 중남미, 중동 국가들이 그 대상이다.
한전과 KT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SPC를 설립해 전기차 충전사업에 본격 나선다. 한전이 사업을 주관한다. KT는 서비스 운영 등을 진행한다. 이 날 자리에서는 양사 사옥 및 공중전화 부스 부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과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대도시 및 주요 거점으로 인프라를 확장해 전국기반 통합 서비스를 시행하고 충전인프라 표준화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T와 한전은 전력과 통신, 위치, 전기차 충전 정보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최적화 및 효율화를 추진하는 전력·통신 빅데이터 융합 연구개발 과제를 추진한다.
건물의 시간대별 전력 사용정보나 통신트래픽, 유동인구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요금예측 및 비용절감과, 지역상권 분석을 통한 전기차 충전소 사업부지 선정 등의 형태로 양사 간 R&D 협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KT와 한전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섬 국가들을 대상으로 풍력 및 태양광시설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시설 및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등을 적용해 에너지 자립을 돕는 글로벌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Micro Energy Grid) 사업에도 협력한다. 정부, 한전, KT 등이 참여하는 국내 최초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1차타겟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한전과의 4대 통신·전력 융합사업을 중심으로 KT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해 국내외에서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조기 달성할 것”이며 “국가 에너지 아젠다 해결과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앞장서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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