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CEO추천위원회(위원장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가 14일 오후 3시 회의를 열고, 이석채 전 회장 후임인
KT(030200) 차기 회장(CEO) 공모 및 헤드헌팅 추천에 응한 20여 명의 후보자 중 최종인터뷰 후보자 3명을 압축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청와대의 의중을 모르는 상황에서 16일 최종 인터뷰 후보자를 정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CEO추천위는 내일(15일) 오후 5시 회의를 열고, 최종 후보자 선정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KT CEO추천위는 지난 11월 25일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해 논의해 왔으며, 지난 12일에도 간담회 형식의 회의를 열고 후보자 압축 문제를 논의해 왔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조차 후보자 압축에 실패함으로써 막판 대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KT 차기 회장 응모와 헤드헌팅 추천에는 40여 명이 응했으며, 이중 20명 정도로 후보가 압축된 상태다.
KT 안팎에 따르면 통신사업을 잘 아는 KT 출신들로서는공모에 응한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사장)외에도 헤드헌팅 추천을 통해 이상훈 전 G&E 부문장(사장) 등이, 관계 출신 인사로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전 정보통신부 차관, 데이콤 사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전 데이콤·LG전자 사장)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출신으로는 방석호 홍익대 교수와 방석현 서울대 교수, 석호익 전 KT부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출신으로는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와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대외협력 부회장) 등이 여전히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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