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발목 잡힌 LS그룹, 주가 급락에 투자자들 '발동동'

  • 등록 2013-10-19 오후 2:13:05

    수정 2013-10-19 오후 2:13:05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LS그룹이 원전에 주가가 발목이 잡혔다. 신고리 원전 3·4호기에 납품한 제어 케이블이 품질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전량 교체해야 한다는 소식에 급락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JS전선(005560)은 전날보다 470원(-8.36%) 내린 5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503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하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한주동안 21.49% 급락세를 보였다.

모기업인 LS(006260)도 한주동안 0.64% 밀렸다.

이날 LS는 전날보다 1600원(2.12%) 오른 7만71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4% 이상 밀렸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전날 -4% 하락에 이어 추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지주회사인 LS를 포함해 LS전선, JS전선 등 계열사 3개가 원전비리에 연루돼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고리 원전 3·4호기의 불량 케이블을 만든 JS전선은 LS그룹 계열사로 LS전선이 지분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LS는 LS전선의 지분 87%를 보유중이다.

한편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새한TEP 시험성적서 위조에 따라 재시험을 추진 중이던 신고리 원전 3·4호기 JS전선 케이블의 재시험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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