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9일까지 의사일정 협의‥안되면 단독국회"

  • 등록 2013-09-08 오후 4:26:31

    수정 2013-09-08 오후 5:19:4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여야간 정기국회 의사일정이 늦춰지는데 대해 “내일(9일)까지 협의를 다시 시도할 것”이라면서 “그래도 안되면 (단독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원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계속 의사일정 협의를 거부하면 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 결산안 심사부터라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이 국회법 76조에 따라 직접 의사일정을 만들어 여야에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더이상 국회의 공회전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회전으로 연료낭비가 계속되면서 국민 세금도 계속 낭비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장 세비를 반납하라는 독촉을 받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결단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수석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새누리당의 뿌리는 독재정권’이라고 한데 대해서는 “민주 대 반민주 구도로 60~70년대로 돌아가려 하는 것은 민주당식 자기최면 정치”라면서 “투사인 척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꾸 이렇게 이야기하면 종북세력에 출구전략을 마련해줄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지난해 야권연대를 통해 국회 안에 종북세력의 교두보를 마련한 과오에 대해 먼저 반성문을 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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