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타일러' 1만대 돌파‥"비싸도 잘 팔리네"

국내 출시 8개월 만에 1만1천대..연간 목표 상회
"고객 만족도 89% 이상..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
  • 등록 2011-11-22 오전 10:36:23

    수정 2011-11-22 오후 4:53:17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트롬 스타일러'는 출시 8개월 만에 1만1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LG전자(066570)는 스타일러가 2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인 데다 아직 생소한 제품이라는 점 때문에 당초 연간 판매 목표를 7000대 수준으로 잡았다. 하지만 8개월 만에 연간 판매 목표를 훌쩍 뛰어넘었다.

▲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트롬 스타일러'는 매일 입는 양복이나 교복, 니트 등 한번 입고 세탁하기 애매한 의류를 옷감의 손상 없이 항상 새 옷처럼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의류관리기. 상반기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의 '가장 주목받는 신상품'에 선정된 바 있다.

냄새, 생활 구김을 제거하고 살균, 건조, 향기 추가 기능까지 갖춰 손쉽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스타일러를 구매한 고객의 반응도 좋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구매 고객의 89%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살균과 건조, 냄새제거 기능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구매 고객의 절반 가까이가 40평 미만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산층"이라며 "가을 웨딩 시즌을 앞두고 최근 한 달 사이 혼수 관련 구매 문의가 30~40%가량 급증하는 등 신규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시장 개척에 안착하면서 후발 주자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 중견 생활가전업체와 가구업체가 의류관리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LG전자도 가격을 낮춰 154만원 수준에 구매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신제품을 선보였다.

김정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HA팀장은 "스타일러는 기존에 없었던 신개념 제품이지만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편의기능을 고루 갖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라며 "해외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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