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위로 갈 힘이 없다`..2090선 줄다리기

  • 등록 2011-05-20 오전 9:25:15

    수정 2011-05-20 오전 9:25:1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위로 방향을 잡고 출발한 코스피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3.93포인트(0.19%) 내린 2090.50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지수는 단기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반등세를 보이며 출발했지만 크게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코스피는 프로그램거래를 중심으로 외국계 증권사의 대규모 매도 물량이 집중되면서 2% 가까이 급락했다. 지난 밤 미국과 유럽 등의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뚜렷한 상승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자`에 나서며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자 지수는 아래쪽으로 꺾였다. 외국인이 193억원, 기관이 174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고 개인만이41 억원어치를 순매 중이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업종이 더 많지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다. 섬유의복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 내수 업종이 전반적으로 선전하는 가운데 건설업은 약세다.

기존 주도의 행보는 엇갈리고 있다. 운수장비는 오르고 화학은 크게 2% 넘게 큰 폭으로 밀리고 있다. 한편 전기전자 업종은 강세다.

시총 상위주는 오르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005930)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88만원을 웃돌고 있고 현대차 3인방도 동반 상승 중이다. 반면 LG화학(051910)SK이노베이션(096770)은 2%중후반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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