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현대차·서초 롯데칠성부지 개발 본격화

서울시 내달초 사업계획서 양식 통보
내달 중순 접수 받은 뒤 본격 협상 돌입
연말께 첫 협약식 체결 기대
  • 등록 2009-07-31 오전 9:22:19

    수정 2009-07-31 오전 9:23:04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뚝섬 현대차(005380)부지와 서초동 롯데칠성부지 민간사업자들이 내달 사업계획서 제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내달 초 뚝섬 현대차부지, 서초동 롯데칠성부지 등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16곳 민간사업자에 사업계획서 작성양식을 전달하고, 8월 중순부터 접수를 받아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한다.

서울시가 마련한 사업계획서는 ▲ 개발내용 ▲ 공공기여도 ▲ 공공기여 이행방안 등을 작성토록 돼 있다.

서울시는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민간사업자와 협상에 착수하며 공공기여 이행방안 담보 등에 대한 협상이 타결되면 도시변경 절차를 거쳐 협약 체결식을 가질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 연말에 첫 협약 체결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5일 민간사업자가 자치구를 통해 신청한 1만㎡ 이상 대규모 부지 제안서 30건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총 16곳을 조건부 협상 가능지로 선정했다.

조건부 협상 가능지로 선정된 곳은 성동구 성수동 뚝섬 현대차그룹 부지(삼표레미콘 부지)를 비롯해 서초구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등 16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성수동 뚝섬 부지에 1조원을 들여 지상 110층짜리 초고층빌딩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롯데그룹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를 업무·상업·주거복합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롯데그룹에 대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구체적인 공공 기여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협상 조건으로 내건바 있다.

아울러 주변 소규모 필지를 매입해 통합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과 롯데자산개발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아파트 건립을 지양하고 오피스, 호텔, 백화점 등과 함께 문화시설을 건립해 공공 기여도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개발을 추진 중인 한진중공업 역시 현재의 터미널 기능을 유지하고 문화집회시설을 확충해 서울시가 요구하는 공공기여도를 충족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진중공업(097230)은 판매와 업무, 문화집회 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협상이 유보된 강서구 CJ공장과 금천구 대한전선 등 대규모 공장 부지 5곳은 내달 말 나오는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이 나온 뒤 개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롯데칠성부지에 세워질 롯데타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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