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과대주 `선전`..기계·증권 `두각`

  • 등록 2008-07-04 오전 9:59:42

    수정 2008-07-04 오전 9:59:42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4일 1600선을 하회하며 약세로 출발하던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또 다시 1600선을 깨고 내려가자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반등을 꾀하는 양상이다. 특히 기계와 건설 등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타깃이 되고 있다.

다만 되튀는 힘이 강하지는 않은 상황. 증시를 지탱하던 프로그램 매매가 10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고 있고, 외국인 역시 매도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가격메리트가 있는 수준에 이르렀고, 기술적으로도 과매도 영역이기 때문에 낙폭 컸던 종목들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하지만 유가 상승이 멈출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투자심리가 쉽사리 개선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55분 현재 전날보다 3포인트(0.19%) 내린 1603.54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증권 등 낙폭이 컸던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거래일 동안 무려 14% 하락했던 기계업종은 이날 1.19% 반등하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두산인프라코어도 2.41% 상승중이다.

증시 급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5거래일동안 10% 이상 추락했던 증권업종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부국증권(001270)한양증권(001750), 교보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이 선두에 서있다.

반면 전날 선전했던 IT업종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5% 가까이 급락했던 철강주도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부진하다. 하이닉스(000660)가 2%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가 약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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