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객실수가 56실 밖에 되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힘든데다 누적적자가 150억원 가량 쌓여서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대한항공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측도 "파라다이스그룹과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호텔 제주는 서귀포에 해변에 위치한 대한항공의 서귀포 칼호텔과 바로 인접하고 있어서, 리모델링 등을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몇몇 인수의사를 타진한 곳이 있지만 대항한공이 가장 유력하며, 이르면 이달안에 매각이 성사될 것이란 관측이다.
호텔업계에서는 호텔 건물과 5만6200m²(약 1만7000평)에 이르는 용지 면적을 고려할때 매각가격은 5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제주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사용하던 겨울 별장이었던 것으로 유명한 곳. 4·19혁명 이후 정부 소유 호텔로 바뀌었다가 지난 1970년 8월 파라다이스그룹이 인수해 `하니문하우스호텔`로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80년 개보수를 거쳐 `파라다이스호텔 서귀포’로 재개장했다. 지난 96년 `파라다이스호텔 제주`로 이름을 다시 변경했으며, 2001년초 특1급 호텔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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