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말레이시아서 ‘K-뷰티’ 팝업 전시…30개 브랜드 참여

인플루언서 150여명 등 찾아 K-뷰티 체험
말레이 화장품 시장 2027년 185조 전망
수입시장도 성장…화장품 수입 점유율 한국 3위
  • 등록 2024-12-10 오전 7:03:17

    수정 2024-12-10 오전 7:03:17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SBA)은 8~9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K-뷰티 프롬 서울’(K-Beauty from SEOUL) 팝업 전시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K-Beauty from SEOUL’ 팝업에 참여한 수많은 쿠알라룸푸르 시민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서울의 뷰티기업 제품을 경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자 추진된 이번 전시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의 주요 쇼핑몰 중 하나인 익스체인지 TRX몰에서 열렸으며, 국내 뷰티·라이프스타일 기업 30곳이 참여했다.

뷰티테크 분야 참여 기업은 위드비컨(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두피·피부 정밀 분석), 미러로이드(가상 헤어 염색 및 사진 촬영), 딥픽셀(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액세서리 가상 착용), 프링커(디지털 타투 프린팅) 등 4곳이다.

또 뷰티 기업으로는 김정문알로에, 다름인터내셔널, 더스킨팩토리, 라비오뜨 등 26곳이 참여했다.

K-뷰티 팝업·쇼케이스, K-뷰티 제품을 이용한 메이크업 시연, 서울 유망기업 뷰티테크 기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브랜드별로 무료 제품 증정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기간 동안 말레이시아 현지 인플루언서 150여명을 비롯해 현지 유통사 관계자, 시민 등이 행사장을 찾아 K-뷰티를 직접 체험했다.

인구의 61.3%가 무슬림으로 구성된 말레이시아의 화장품 시장은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1290억달러(약 185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수입 점유율은 전체 3위를 기록할 만큼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뷰티 관련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더불어 많은 K-뷰티 팬들이 모여 뷰티 브랜드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말레이시아 내 K-뷰티 산업의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는 게 서울경제진흥원 설명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 지원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 뷰티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지화 전략과 다양한 글로벌 지원 전략을 펼쳐 K-뷰티의 혁신성을 알리고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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