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서울시의원·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제3기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을 ...

  • 등록 2024-08-30 오전 9:21:01

    수정 2024-08-30 오전 9:21:0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병도 서울시의원(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과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센터장 최경숙)가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1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을 향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제3기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 수립연구’ 중간발표, 전문가 의견을 제안하는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관련 조례에 따라 3년에 1번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발표한다.

오금란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회로 시작한 토론회는 박주민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인제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부의장), 성흠제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옥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봉양순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민주당 민생실천위원장)의 축사 후 현장 발언으로 이어졌다.

안용숙 방문요양보호사, 배석순 방문요양보호사, 장세정 사회복지사, 김주란 시설요양보호사는 현장 발언을 통해 그간 서울시가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여전한 처우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욕구를 피력했다.

안용숙 요양보호사는 “요양보호사는 10년을 다녀도 급여 인상과 승급의 기회를 주지 않는 회사에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인 세상에서 일하고 있다”며 “경력에 따라 적절한 임금 보장, 선임제도, 승급제도 시행과 같은 경력과 숙련도에 따른 합당한 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3기 서울시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종합계획 수립연구’ 중간발표를 맡은,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서동민 교수는 “좋은 일자리 전환을 통해 신규 인력을 유입하고 기존 인력의 이탈을 방지하는 등 처우개선에 관한 전환적이고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제3기 종합계획은 제2기 종합계획 사업 성과를 계승하여 중단, 지속 유지, 확대할 과제를 구분하고 신규 과제를 발굴하여 수립했다”고 전했다.

신규로 제시한 과제는 성희롱·임종 경험자 유급 휴가제 시행, 경력 인정 보상 체계 지원, 장기요양요원 교육지원센터 설치·운영, 서울형 선임요양보호사제도 도입 등이다.

신태중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 정책교육개발팀장은 “안정성(Stability)과 전문성(Specialty)을 갖춘 안심(Safety)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서울 시민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병도 서울시의원은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 조성 정책 추진은 서울 시민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처우개선안이 마련되고 시행되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경숙 센터장은 “고령화로 장기요양 수요는 증가하지만, 장기요양요원에 대한 낮은 처우로 신규 인력 충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장에서는 적절한 보상과 처우 개선 없이는 장기요양제도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장기요양요원 처우개선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울시가 좋은돌봄 사회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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