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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대표 김영섭)가 AI 기술로 IPTV 홈쇼핑 디지털화를 돕는다.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로 홈쇼핑 방송사에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지니 TV 고객들의 편리한 홈쇼핑을 지원하는 홈쇼핑 채널 모아보기 서비스인 ‘쇼핑+’ 서비스를 개시한다. 마케팅을 지원하는 AI 분석과 고객 선택을 돕는 AI 상품 추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마디로 KT의 쇼핑AI 전략은 홈쇼핑사들에게 데이터를 제공해 이들로 하여금 똑똑한 쇼핑이 가능하게 돕는 컨셉이다.
그런데 이는 며칠 전 SK브로드밴드(대표 박진효)가 발표한 Btv ‘AI쇼핑’과 다르다.
AI쇼핑은 TV를 시청하다가 ‘저거 이쁘다’하는 순간 리모컨으로 멈추면, 상품 보러가기 코너가 나타난다. 이를 선택하면 왼쪽 콘텐츠에 해당 상품이 표시되고, 관련 추천 상품도 함께 제시된다. 이때 상품을 클릭하면 QR 코드가 생성돼 자연스럽게 휴대폰으로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홍보대행사, 스타일리스트 등과 연결하지만, 홈쇼핑 채널과 무관한 ‘미디어 커머스’ 개념인 셈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2021년부터 홈쇼핑에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2022년 ‘홈쇼핑 모아보기’ 채널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8주 만에 누적 1억뷰(4월25일 기준)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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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라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도입해 홈쇼핑의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당 방송 채널에 시청자 수, 점유율, 유입과 유출자 수, 시청 시간, 가구 특성, 편성 정보 등의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KT의 융합 데이터를 활용하여 홈쇼핑 시청자의 시청 패턴, 주문 전화, 앱 접속 등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마케팅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4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AI로 홈쇼핑 이용행태 정보를 분석하여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쇼핑+’가 뭔데?
KT는 ‘쇼핑+’이라는 홈쇼핑 전용 메뉴를 신설해 지니 TV의 미디어 포털 홈 화면에 배치하고, 관련 상품 추천 기능을 강화했다.
쇼핑+는 국내 홈쇼핑 17개 채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 서비스다. 시청자들에게 특별 할인 상품 주문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전무)은 “KT는 대한민국 대표 IPTV 사업자로서 약 950만 사용자 기반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홈쇼핑 사업자와의 상생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로 홈쇼핑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미디어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