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청년들에게 우수한 중소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강소기업 1만 6655개소를 선정했다.
| 21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2022 상반기 글로벌일자리대전’에서 구직자들이 해외취업 진출전략 설명회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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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강소기업 1만 6655개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중앙부처, 자치단체 등에서 추천한 우수기업과 직접 신청한 기업 4만 7309개소를 대상으로 심사가 이루어졌다. 최근 3년 이내 근로기준법에 따른 명단공개 체불 기업, 3년 이내 ‘산재사망’ 발생 기업 등 7가지 결격사유 등을 중심으로 심사하고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강소기업은 규모별로는 20인 이하 기업이 6599개소(39.6%), 21∼50인이하 기업이 6354개소(38.2%) 순으로 많고, 200인 초과 기업은 508개소(3.1%)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1만 381개소(62.3%), 도·소매업 2168개소(13.0%), 정보통신업 1745개소(10.5%) 순으로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6400개소(38.4%), 서울 3194개소(19.2%) 등 수도권에 57.6%가 집중되어 있다. 또 올해 선정된 강소기업 중 3년 연속으로 선정된 기업이 6544개소, 2년 연속 선정된 기업이 9296개소다. 특히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여가친화기업, 대전시의 매출의탑, 경남형청년친화기업, 월드클래스플러스가 새롭게 선정됐다.
올해 강소기업 명단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강소기업에는 워크넷을 통해 기업정보, 채용정보(테마별 채용관) 등을 제공하고, 네이버와 연계해 기업 홍보를 지원한다.
또 퇴직연금 수수료 할인, 정기 세무조사 제외사업장 선정 시 우대하는 등 재정․금융 및 각종 선정 시 우대 혜택을 준다. 강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은 구직등록 후 워크넷 테마별 채용관에서 구인정보를 확인하거나 입사 지원할 수 있다.
한편 고용부는 강소기업 중에서 청년들이 희망하는 임금과 고용안정 및 일·생활 균형 수준을 반영해 매년 청년친화강소기업을 별도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 총 1214개소의 기업을 올해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권창준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근로조건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많이 있음에도 청년들이 기업정보를 잘 알지 못해 취업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우수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청년친화적 매체를 통한 홍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