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부산교회 시설 폐쇄·집회금지 기간 2주 연장

  • 등록 2020-03-11 오전 8:19:08

    수정 2020-03-11 오전 8:19:08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부산시가 신천지 교회 시설 폐쇄와 집회 금지 기간을 14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시는 당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 70개소에 집회 금지 긴급 명령을 내린 뒤 폐쇄했다.

이번 조치로 신천지 시설 폐쇄와 집회 금지 기간은 24일까지 연장됐다.

시는 전국적으로 신천지 관련 감염 확산 사례가 이어지고, 교인 중 유증상자가 계속 발생하는 등 감염 예방을 위해 시설 폐쇄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구·군과 함께 신천지 시설을 찾아 폐쇄 기간 연장 행정처분을 집행하고, 해당 시설에 대해 시설 폐쇄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구·군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신천지 의심 시설을 매일 점검해왔다. 신천지 의심 시설로 신고된 9곳은 신천지 시설이 아닌 것으로 밝혀냈고, 의심되는 시설 2곳은 추가 점검을 해 신천지 시설로 밝혀질 경우 추가 폐쇄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신천지 관련 시설을 계속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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