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탄희 전 판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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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폭로한 이탄희 전 판사가 4·15 총선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18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전 판사는 오는 24일 설 연휴 전 입당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은 애초 이 전 판사를 총선 영입 인재로 발탁하려 했지만 본인이 고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전 판사는 계속된 민주당의 제안에 입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2017년 2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폭로한 이 전 판사의 행보가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 기조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 판사는 당시 법원 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폭로했고 이는 박근혜 정부의 사법농단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검찰의 수사로 양 전 대법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판사는 서울중앙지법과 광주지법, 광주고법 판사 등을 지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월 법원을 떠난 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공익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