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태풍 ‘미탁’ 피해복구에 10억원 성금 전달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차그룹이 태풍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 전달 등 다양한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본 주민을 위해 10억원의 피해복구 성금을 낸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태풍 피해 복구에 사용될 수 있도록 10억원의 성금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전달된 성금은 태풍 피해를 본 지역 주민과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생수, 라면 등 기본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옷가지 등을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세탁과 건조가 동시에 가능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2대를 투입했다.

7톤(t) 트럭을 개조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세탁기 3대, 건조기 3대 및 발전기 1대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평균 1000㎏ 규모 세탁물을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올해 연말까지 태풍 ‘미탁’으로 수해 피해를 본 지역의 고객을 위해 ‘수해 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기아차는 태풍 피해를 본 차량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수리 완료 후에는 세차 서비스 또한 무상으로 지원한다. 단 자차 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으로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현대자동차(005380)는 수리를 위해 수해 차량을 입고해 렌터카를 대여할 때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기아자동차(000270)는 고객이 수해 차량을 폐차 후 기아차 차량을 재구매할 때 최장 닷새 동안 무상으로 렌터카를 제공한다. 단, 자차 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이며, 법인·영업용·화물 차량은 제외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성금 기탁, 세탁 지원, 피해 차량 점검 등의 활동이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