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다시보기(VOD) 서비스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창업자 겸 대표(CEO)가 통신사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망 사용에 대한 효율성을 높여 통신 사업자들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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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사용 증가로 통신 사업자들의 트래픽 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한 질문에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는 전화 등 다른 서비스가 사용하는 대역폭을 소모하지 않는다”면서 “네트워크 기술 향상을 통해 통신 사업자들과도 협력 관계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우리는 많은 수준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망중립성과 관련된 질문에 따른 답변이다. 포춘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통신 사업자들은 넷플릭스가 자신들의 망 사용으로 엄청난 이익을 얻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게다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출연으로 넷플릭스 같은 사업자만이득을 본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이번 헤이스팅스의 대답은, 그가 통신사의 불만을 자각하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생각이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망 중립성 이전에 안정적인 망 사용에 대한 약속이 있어야 넷플릭스의 VOD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 공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6도 언급했다. G6는 HDR(High Dynamic Range) 도입으로 영상 콘텐츠의 화질을 개선시켰다. 헤이스팅스는 “모바일 스크린의 진화가 넷플릭스의 진화를 돕는다”고 평가했다.
20년후 전개될 상황에 대한 질문에 헤이스팅스는 “20년후에는 보다 실제적인 인공지능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