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교보증권은
보령제약(003850)에 대해 무상증자와 현금 배당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카나브’의 가치 증대와 글로벌 시장 확대는 진행형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형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1주당 5.07%의 무상증자 실행을 공시해 연말기준 주주들에게 배당 소득세금(15.4%)을 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주식배당을 실시한다”며 “2009년부터 5% 이상의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주친화적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10월에 매도한 경기도 군포의 토지·건물 처분금 1004억원 유입으로 매년 실시했던 현금배당은 200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7000억원 이상인 국내 ARB계열 고혈압제제시장에서 2011년 ‘카나브’ 단일제를 출시했고 2013년 이뇨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올해 CCB 복합제 ‘듀카브’ 2품목을 추가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시장 장악력 증대가 기대된다. 추가 복합제도 연구개발 중으로 지속적인 제품 확대 진행 중이다.
그는 “2011년 멕시코를 필두로 한 중남미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러시아·중국 등 파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카나브’ 인허가·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며 “1992년 최초로 중국에 완제의약품으로 등록 판매중인 ‘겔포스’ 미국시장 진출로 사업무대를 글로벌로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액은 129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6.7%, 47.2%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카나브’와 같은 ARB계열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의 유럽 보험급여 제외에 따른 경쟁제품 판매저하로 반사이익 발생과 복합제 출시에 따른 내수 성장이 성장동력”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7%, 22.4% 증가한 4400억원, 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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