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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은 임금반납 방식으로 현대중공업(009540)은 임금감축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다음달부터 임원과 사무직 임금을 직급별로 10~30% 감축한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은 오는 27일부터 대상 임직원으로부터 임금반납 동의서를 받는다. 줄어든 임금은 8월부터 지급된다.
대우조선은 이달 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했다. 자구안에는 임직원 급여를 줄이고 한달간의 무급휴가를 실시하는 등 4조원 규모의 대책이 담겼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8월 본사임원 55명을 30% 감축해 41명 규모로 줄이고 기본급의 10~20%를 반납하도록 했지만 직원 임금을 삭감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 15일 사내 자구안 발표를 통해 사장은 임금 전액, 임원은 30%의 임금을 반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측은 노동자협의회 측에 부장 20%, 과장 15%, 사원은 10%를 반납하도록 한다는 계획은 전했다. 이같은 인건비 절감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2018년까지 9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정연장근무가 폐지되면 한달 평균 30만∼50만원의 임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주말에 일이 없는 부서의 휴일 근무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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