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쿠텐, 국내 모바일 벤처 이스트몹에 10억 투자

  • 등록 2014-05-12 오전 9:18:07

    수정 2014-05-12 오전 9:18:07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국내 모바일 스타트업 이스트몹은 일본의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Rakuten)으로부터 10억 원 (미화 1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업 1년 9개월 만에 4명으로 구성된 작은 팀으로 이루어낸 성과다.

이스트몹은 센드애니웨어(Send Anywhere) 개발사다. 센드애니웨어는 모바일, PC 등 여러 기기간에 사진,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과정 없이 일회용으로 발급되는 6자리 숫자 키를 이용해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그리고 PC용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 30만 명의 활성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오윤식 이스트몹 대표는 “센드애니웨어는 일반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와 달리, 효율적인 네트워크 전송경로를 찾아 빠르고 안전하게 기기간 직접전송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라며 “그동안 열정적인 해외이용자들로 부터 받은 피드백과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라쿠텐은 지난해 싱가폴에 라쿠텐 벤처스(Rakuten Ventures)를 설립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초기 스타트업 벤처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스트몹은 한국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라쿠텐벤처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한편 라쿠텐은 지난해 9월 영상콘텐츠 자막서비스 비키(Viki)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모바일메신저 바이버(Viber)를 1조 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및 콘텐츠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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