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뉴스 채널인 ‘CNN’은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당시 몇몇은 폭탄이 터진 줄 알았고 몇몇은 빌딩 뒤로 달리는 통근열차가 탈선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생각했다고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뉴욕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30분쯤 서민들이 많이 사는 맨해튼 북동쪽 이스트 할렘 지역의 116가 파크 애비뉴에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는 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약 17m 높이의 아파트 2동이 큰 폭발 소리와 진동을 일으키며 내려앉았다.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직후 현장에는 소방관 200여 명과 소방차 10여 대가 긴급 출동해 화재 진압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폭발에 대한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고 발생 직전 가스 공급 업체에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전에도 가스 냄새가 났다는 현지 주민들의 진술 등에 비춰볼 때 가스 누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 당시 현장을 그야말로 아비규환으로 묘사했다.
대부분의 현장 목격자들은 “폭탄이 터진 줄로만 알았었다”거나 “빌딩 뒤로 지나가는 통근열차가 탈선사고를 일으켰다고 직감했다”고 진술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사고 빌딩 옆 건물의 집으로 돌아온 순간 붕괴 사고를 경험한 여성은 “창문이 깨졌고 이내 벽이 허물어졌다. 대문이 무너진 건물잔해에 막혀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이웃이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리고 우리들은 잠시 안전하게 머물 장소를 찾아야 했다”면서 “최소 며칠간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고 애써 놀란 마음을 진정시켰다.
근처를 지나가다 미국 뉴욕 맨해튼 빌딩 붕괴를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는 사람은 “붕괴 직전에 약 50피트(약 15m) 앞까지 볼 수 있었는데 쿵 소리가 나면서 시야는 금세 탁해져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었다”며 공포스러웠던 뉴욕 맨해튼 빌딩 폭발(붕괴) 직후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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