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주들에게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순익은 194억8000만달러(약 20조8000억원)로 기존 사상 최고였던 전년도 148억달러보다도 47억달러나 증가했다.
기업 총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주당 순자산가치(per-share book value)도 한 해동안 18.2% 증가했다. 이는 버핏이 기업의 자산가치를 나타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지수로, 지난해 S&P500지수 상승률인 32.4%에는 미치지 못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91%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에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49억9000만달러, 주당 303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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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와 찰리는 외국 자산 투자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언제나 투자의 우선순위는 미국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버핏은 또 다른 인수합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작년 중순 네바다주의 전력회사 NV 에너지를 56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외신은 버핏이 브라질 최대 갑부인 조르제 파울로 레만의 3G캐피탈과 함께 280억달러에 케첩회사 하인즈를 인수한 것처럼 향후 인수합병은 협력사와 함께 손잡는 공동 투자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여든이 넘은 버핏은 아흔살이 된 동업자 찰리와 자신이 아직은 일선에서 물러날 계획이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