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우산 챙기고, 눈 맞았다면 청결 꼼꼼히
황사눈은 황사비와 마찬가지로 황사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황사는 피부건강에 해로운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뾰루지, 여드름 등의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도 생기기 쉽다.
따라서 황사눈이 내릴 때 외출해야 한다면 모자를 착용하고 반드시 우산을 써서 직접 눈을 맞지 않도록 한다. 부득이하게 눈을 맞았다면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샤워와 머리를 감아 황사성분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샤워가 힘들 경우 곧바로 손과 발만이라도 깨끗이 닦아야 한다. 세안시에는 먼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해야한다. 손도 씻지 않은 채 비누거품을 내서 손과 얼굴을 씻을 경우 손에 있던 더러운 먼지들이 비누와 섞여 얼굴이 묻기 때문에 충분한 세면효과가 나지 않는다. 반드시 손을 먼저 씻고 얼굴 세안을 할 때는 턱밑과 목, 콧망울, 헤어라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다.
◇ 두피 건강에도 신경써야
황사눈은 두피건강을 악화시킨다. 눈 속에 섞인 각종 중금속과 먼지는 모발에 매우 해롭기도 하지만 워낙 미세하기 때문에 두피의 모공 사이사이에 끼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고 모낭 세포의 활동을 떨어뜨려 모발 건강을 악화시킨다.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쉽게 부러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지게 만든다.
◇ 물을 많이 마시면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우리 건강에도 아주 중요하다. 물을 자주, 많이 마실 경우 이미 몸 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와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가 난방으로 인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더욱 필요하다. 맑고 깨끗한 물을 식사 후와 식사 시간 중간 중간 수시로 물을 마셔주어 몸의 노폐물을 신속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물은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하루 8잔 정도로 수시로 마시면 몸속 유해물질 배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