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 결단없이 침묵 이어가다 휴가"

  • 등록 2013-07-29 오전 9:32:28

    수정 2013-07-29 오전 9:47:34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은 결단이 있어야 할 때 침묵을 계속 이어가다가 휴가를 간다고 하고, 새누리당은 국기 문란상황을 적당히 덮고 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무너져내리고 있고, 민생은 하루하루 더 고달파지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다.

그동안 김 대표는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사건 등 민주주의 질서가 파괴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에게 대국민사과를 요구해 왔지만 관철되지 않자 다시 이를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주의와 민생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서 제대로 역할을 해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이 어려운 시국에서 잇단 ‘막말 파문’이 발생하고, 친노(친노무현) 대 비노 분란이 벌어지자 내부단속을 위한 단도리 차원의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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