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5.16, 국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것"

  • 등록 2012-07-17 오전 9:47:24

    수정 2012-07-17 오전 9:47:24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7일 5.16 논란과 관련, “시대마다 대통령마다 요구되는 시대적인 과제가 있듯이 시대적인 상황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친박근혜계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보면 보릿고개가 되면 쌀이 떨어져서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올 정도로 경제가 어려웠던 시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는 남북 간 대치가 극심해 31명의 무장공비가 청와대 코앞까지 쳐들어오고 울진 삼척지구에서 간첩들이 출몰 하던 시절이었다”며 “그런 시절하고 똑같이 역사를 본다든지 세상을 본다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정당의 정치인들이 자기들의 재단으로 선거철만 되면 이런 식으로 공격한다”며 “국민들한테 맡겨놓으면 그것에 대해 알아서 판단을 하고 평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거의 먼지를 다 털었다고 본다”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전혀 관계없는 공익 재단”이라고 했다.

그는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로 불거진 사당화 논란에 대해서 “박근혜 사당이었으면 처음부터 일사불란하게 조정을 해서 그런 일(체포동의안 부결)이 일어나지 않겠죠”라며 “누가 봐도 원칙이나 정도, 상식으로 얘기를 하면 박 전 위원장이 아닐지라도 통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5.16에 대해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로서는 불가피하게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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