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은 이날 나포된 중국 어선들과 구금된 모든 선원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 참사관 장야시옌은 북한 외무성이 이 같은 석방 사실을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장 참사관은 어선과 선원들이 집으로 되돌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또 북한 측을 인용해 중국인 선원들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며 건강한 상태에 있다며 일부 어선과 선원이 이미 중국으로 되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중국 어선 3척(선원 29명)을 나포하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외교부는 이를 어업 분쟁의 범주에 포함시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며 선원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보호받고 조속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랴오닝 성 다롄에 있는 나포 어선 선주를 인용해 중국 어선 3척이 북한 선박에 나포됐고 총 29명의 선원이 승선했었다며 나포 다음날인 9일 한 선원이 위성전화로 중국에 전화를 걸어 한 척당 40만 위안(약 7370만원)씩 모두 120만 위안을 송금해야 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