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車시장 줄지만.. 판매 12.4% 늘려"

정몽구 회장 "유럽 경제위기, 신차 앞세워 돌파"
유럽시장서 올해 69만8000대 팔 것
  • 등록 2011-09-22 오전 10:04:46

    수정 2011-09-22 오전 10:04:4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가 유럽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유럽 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대비 12.4%나 늘려 잡았다.

연초보다 높여 잡은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등으로 상반기 유럽 자동차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735만1000대에 그쳤다는 점에서 공격적 행보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이 유럽 현지 법인을 방문해 품질과 판매 전략을 점검한 자리에서 올해 유럽 시장 판매 목표를 69만8000대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40만5000대, 기아차 29만3000대로, 전년(62만911대) 대비 12.4% 증가한 것이다.

정몽구 회장은 유럽 현지 직원들에게 경제위기에 불안해 하지 말고 i40와 신형 프라이드 등 유럽 전략형 신차를 앞세워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정몽구 회장은 "유럽 경기침체 상황에 불안해 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던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특히 "최근 유럽시장에 선보인 i40와 신형 프라이드는 유럽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지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신차"라면서 "유럽 전략형 신차들이 성공적으로 유럽 판매를 견인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품질경쟁력을 갖춘 유럽 전략형 신차를 적기에 출시함으로써 폭스바겐·PSA·르노 등 현지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

10년 전인 2002년만 해도 현대·기아차의 유럽지역 시장점유율은 2.1%(현대차 1.6%, 기아차 0.5%)에 불과했지만, 최근 유럽 전략형 신차들을 대거 투입하면서 올 8월까지 시장점유율을 4.8%(현대차 2.88%, 기아차 1.95%)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달에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 진출한 이래 월간 역대 최대 점유율인 5.8%(현대차 3.48%, 기아차 2.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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