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 명동성당에서 진입부 광장 조성과 교구청 신관 증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명동성당 개발계획 1단계 사업` 공사가 곧 시작된다.
서울 중구는 명동성당이 제출한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건축허가 신청을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지난 1일자로 처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명동성당 종합계획 1단계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은 명동관광특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중구 명동2가 1-1번지 일대 4만8845.4㎡ 규모 토지다. 이 지역에는 사적 제258호인 명동성당을 비롯해 각종 건축물이 밀집해 있다.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은 이 지역을 체계적으로 재단장해 명동성당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2029년까지 총 4단계로 추진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업무공간으로 활용되는 교구청 신관은 이번 건축허가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4년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증축된다. 또 로얄호텔 맞은편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명동성당 진입부에는 녹지 광장이 들어서고, 지하에는 차량 20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초기 명동성당 시절 있었던 경사로도 복원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명동성당 조망 확보와 시민 휴게공간 조성 등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과거 명동성당의 흔적 복원을 통해 이 일대 관광활성화로 `품격있는 도시 중구`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 1단계 공사 후 명동성당 일대 예상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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