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오늘 1100여명 정리해고 명단 우편통보"

  • 등록 2009-06-02 오전 9:35:05

    수정 2009-06-02 오전 9:35:05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쌍용자동차가 2일 1100여명에 이르는 정리해고자 명단을 개별적으로 우편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003620)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노조의 공장점거 총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단행한데 이어 2일 1100여명 규모의 정리해고자 명단을 우편통보하기로 했다.

사측은 지난달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당초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제시한 2646명 중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1100여명을 최종 인력감축 규모로 확정했다. 이어 28일에는 정리해고 기준과 함께 노조측에 공식 통보했다.

사측은 또 분사를 통해 300여명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노조와의 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워 졌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에대해 "사측이 그동안 노조의 제안에는 귀를 막은 채 일방적으로 정리해고를 강행하려 하고 직장폐쇄라는 극한 상황까지 몰고 왔다"고 주장하면서 "사측이 정리해고 기조를 이어간다면 20일째 굴뚝에서 농성 중인 조합원 3명의 단식투쟁과 '생산시설의 요새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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