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아파트 리모델링 바람 다시 분다"

소규모 강남권 노후단지 리모델링 추진 본격화
  • 등록 2008-04-24 오전 9:41:44

    수정 2008-04-24 오전 9:41:44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강남권 노후아파트 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재건축 규제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노후도 등을 감안할 때 하루라도 빨리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우성9차, 대치동 현대1차, 도곡동 도곡현대, 서초구 반포동 미도2차, 방배동 대우효령, 송파구 가락동 우성1차 등 강남권 노후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91년 완공된 개포동 우성9차는 다음달 24일 리모델링 조합창립총회와 시공사 선정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총 232가구로 용적률이 249.3%에 달해 재건축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

추진위 계획에 따르면 102㎡(31평), 105㎡(32평)은 리모델링을 통해 138㎡(42평)까지 면적이 늘어난다. 건축비는 3.3㎡당 300만원선이다. 시공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대림산업(000210), 동부건설(005960) 등 3개사이다. 

120가구 규모로 1990년에 완공된 대치동 현대1차도 리모델링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수주전에 돌입한 상태다. 105㎡(32평)를 138㎡(41-42평)로 늘릴 계획이다.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도 시공사를 새로 선정할 방침이다. 당초 이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시공사였지만 사업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최근 사업자 지위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포동 대청아파트도 대우건설을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 착공예정으로 대우건설은 전용면적을 30%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서초구 반포동 미도2차, 방배동 대우효령도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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