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사랑''... 가을바람 타고 극장가 멜로물 강세

  • 등록 2007-10-08 오후 12:00:00

    수정 2007-10-08 오후 12:00:00

▲ 영화 "행복"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서늘해진 가을바람에 멜로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부터 7일까지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은 32만 2400명, 누적 관객 58만 3565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행복’은 황정민, 임수정 주연으로 서울에서 클럽을 운영하다 간경변에 걸린 남자가 시골의 한 요양원에 들어가 중증폐농양을 앓고 있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건강을 회복하자 여자를 떠나는 내용을 담은 멜로 영화다.

‘행복’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사랑’에 이어 멜로 영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랑’은 ‘행복’에 1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떨어졌다. 주말 관객은 14만 3991명, 누적 관객은 177만 649명.

한편, 외화 ‘러시아워3’, ‘내니 다이어리’, ‘본 얼티메이텀’이 각각 2위와 4, 5위를 차지하며 멜로물이 아닌 한국 영화들을 박스오피스 5위권 밖으로 밀어냈다.

이준익 감독 영화 ‘즐거운 인생’과 김상진 감독의 영화 ‘권순분여사 납치사건’이 6위와 7위에 올랐고 코미디 영화 ‘상사부일체’가 9위에 랭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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