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폭행' 신고자 김상교,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

  • 등록 2019-03-19 오전 8:44:50

    수정 2019-03-19 오전 11:00:17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들어가는 김모씨(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버닝썬 사건’의 발단이 된 폭행 사건의 신고자 김상교(28)씨가 오늘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9일 오전 10시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했던 폭행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과 버닝썬 이사 출신 장모씨가 김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데에 따른 것이다.

당시 김씨는 술에 취해 직원 등에게 끌려나가는 여성을 보호하려다 장씨 등에게 폭행을 당했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오히려 출동 경찰들에게 재차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상에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은 김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와 폭행 시비가 일었던 장씨 역시 같은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사건은 버닝썬에서의 마약 투여와 경찰 유착, 성관계 영상 유포 등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갔고 서울경찰청은 126명으로 구성한 특별수사팀을 꾸려 버닝썬과 관련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씨는 출석 전 포토라인 앞에 서서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신의 입장과 소희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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