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오는 12일 옵션만기일에는 매도 우위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수가 고점을 통과하고 있을 뿐 더러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금융투자의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지난 11월 이후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동반 순매수해왔으나 통상 3만계약 순매도에서 4만계약 순매수 밴드 내에서 움직이는 외국인 20일 누적 선물 순매수 계약 추이는 최근 경험적 고점통과 징후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머징 주식형 펀드 자금유출,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한 현물 강세가 외국인 선물 수급을 제약한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말 배당락(12월 28일) 이후 이론가를 밑돌고 있는 시장 베이시스 역시 강세 반전 가능성이 낮다.
관건은 금융투자 프로그램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지난해 4분기 중 연말 배당금 수취를 위해 현물로 집중됐던 프로그램 수급 매물 소화과정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 28일 이후 본격화됐던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도, 미니선물 매수선회가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금융투자 배당투자향 프로그램 수급은 12월에 한정되기보단 4분기 전 기간에 걸쳐 유입돼왔기 때문에 이를 감안할 경우 최대 7600억원(지난해 10월 28일 금융투자 프로그램 저점 대비)의 추가 매물출회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이는 1월 만기주에 집중되기보다 미니선물과의 현물, 선물 스위칭 시도를 통해 1분기내내 전개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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