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SDI·LG화학, 中 인증 실패… 2차전지株↓

  • 등록 2016-06-21 오전 9:09:50

    수정 2016-06-21 오전 9:09:5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SDI(006400)LG화학(051910)이 중국 배터리 인증 심사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에 이 두 회사를 비롯한 2차전지 업체 주가가 급락세다.

21일 오전 9시7분 현재 삼성SDI와 LG화학 주가는 전일대비 각각 5.33%, 4.68% 내린 10만6500원, 25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086520) 주가도 6.14% 떨어진 1만3000원을 기록 중인 것을 비롯해 피엔티(137400), 상아프론테크(08998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엔에스(217820), 피앤이솔루션(131390) 등도 모두 하락세다.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배터리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사업이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화신식화부는 이날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 31곳 명단을 발표했으며 이중 LG화학과 삼성SDI는 포함되지 않았다. 인증을 못받게 되면 향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행 시기는 오는 2018년 1월로 추정된다. 이들 두 회사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한 바 있어 더 큰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조금 지급실행이 만약 내달 1일부터 적용된다면 당장 삼성SDI의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주가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 LG화학의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 규모는 2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20%가 중국 매출로 약 4000억원 규모 매출액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관련기사 ◀
☞ 산업부 "LG·삼성 中 배터리 인증 탈락, 서류미비 때문"
☞ LG화학·삼성SDI, 中 배터리 인증 탈락..현지 공략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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