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코오롱, '실적 부진' 필름사업 내실다진다

도레이케미칼, 프리즘·확산시트 등 철수
코오롱인더, 일부 필름제품 생산량 감축
사업 재편.."품질 차별화 제품 생산 집중"
  • 등록 2015-02-22 오후 12:39:20

    수정 2015-02-22 오후 12:39:2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화학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도레이케미칼과 코오롱이 실적 부진에 빠진 필름 사업 재편에 나섰다.

도레이케미칼 필름사업 부문 최근 실적 추이(단위: 억 원, 자료: 도레이케미칼)
22일 업계에 따르면 도레이케미칼은 부진에 빠진 프리즘시트와 확산시트 사업에서 철수하고 기존 포장재 및 산업용 필름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업계 부진에 따른 시황 악화와 판가 하락 등 필름시장 불황이 지속된 데 따른 조치다.

도레이케미칼(008000)은 필름사업 부문에서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50억 원 넘는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에도 약 3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섬유(Fiber)와 필터사업에서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확산판은 디스플레이, 조명, 광고분야에 사용되며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는 기능을 가진 폴리카보네이트 제품이다. 프리즘시트는 제조와 동시에 프리즘 형상을 가공함으로써 제조공정을 혁신적으로 단순화한 압출인각방식을 활용한 첫 양산제품이기도 하다.

도레이케미칼은 앞서 지난 2011년에는 LCD용 고휘도 반사편광시트의 생산을 중단하고 설비와 재고를 처분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익이 부진한 전자소재 제품 사업에서 철수했다”며 “기존 필름 사업의 제품 개발 및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역시 광학용 베이스필름 생산설비 일부를 스크랩하는 등 생산량을 줄이고 차별화 제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적자에 허덕이는 중국 혜주법인의 효율화 작업 및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 개선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필름/전자재료 부문에서 영업손실 71억 원을 기록했다. 시황이 부진했던데다 중국 혜주법인 적자반영 및 재고자산평가·처분에 따른 영향이다.

혜주법인은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의 핵심 소재인 DFR(감광성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 DFR은 인쇄회로기판과 TFT-LCD 등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회로판에 적용되는 핵심필름소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혜주공장 설립 초기에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동이 지연됐고 원하는 수준의 수율을 갗추지 못했다”며 “다만 올해는 매출 증가에 따른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제품의 품질 및 차별화된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코오롱인더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필름/전자재료 부문 실적 추이(단위: 억 원, 자료: 코오롱인더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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