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에콰도르 허가

멕시코 이어 두 번째 해외 승인
  • 등록 2014-12-08 오전 9:20:01

    수정 2015-01-06 오전 10:26:55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자체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에콰도르에서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 해외 승인이다.

에콰도르 시장에서는 보령제약의 중남미 시장 파트너사인 스텐달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처방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허가는 지난 3월 한국과 에콰도르 정부간 맺은 ‘한-에콰도르 의약품 상호인증 협정’ 이후 최초의 허가 사례다. 상호인증을 통해 기존 승인 기간보다 단축된 기간에 허가를 받았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1년 멕시코 스텐달과 중남미 13개국에 대해 총 5600만달러 규모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9월부터 멕시코 판매가 시작됐다. 나머지 11개국에 대한 허가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카나브는 에콰도르에서도 ‘한국에서 온 ARB’라는 뜻의 ‘아라코(ARAKOR)’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다.

에콰도르는 제약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 규모로 라틴아메리카 국가 중 시장 규모는 작지만, 1인당 의약품 지출 증가 추세, 의료서비스 지출 증가 등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멕시코 에콰도르에 이어 과테말라, 파나마 등 나머지 11개국은 2015년 내에 순차적으로 모두 허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파머징마켓인 중남미에서 성공을 통해 선진시장 진출의 디딤돌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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