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서, 최룡해, 김양건 등 북한 고위간부들은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류길재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오찬회담’을 갖고 남북관계에 대한 포괄적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변이상설에 휩싸인 가운데 이들 핵심 간부들이 남측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전망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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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그동안 남북관계의 활로를 찾거나 남북정상회담 이후 관계를 공고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형식의 방문단·사절단을 남측에 보내 당국의 입장을 전해왔다.
당시 사절단의 방남은 경색 국면이 지속되던 남북관계에 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다. 북한 조문사절단은 “남북관계 개선의 임무를 부여받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왔다”고 강조하며 국회를 방문하고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특사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갔다.
북한은 지난 2000년 6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도 그해 9월 김용순 당비서를 서울로 보내 6·15 남북공동선언 이행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김대중, 노무현 등 우리 정부도 당시 특사 외교를 통해 남북관계 진전을 모색했다. 김대중 정부 당시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북측과 비밀협상을 통해 반세기만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노무현 정부에선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특사로 비밀 방북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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