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가전사업, 일렉트로룩스가 인수

내년 중 인수작업 완료, 북미 가전시장 공략 박차
  • 등록 2014-09-10 오후 1:40:49

    수정 2014-09-10 오후 1:40:49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이 매물로 내놓은 가전사업을 스웨덴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가 인수하게 됐다.

일렉트로룩스는 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현재 감독당국의 승인만 남겨놓은 상황이며 내년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일렉트로룩스는 GE 가전사업부가 보유한 멕시코 가전업체 마베의 지분 48.4%도 함께 인수하기로 했다.

일렉트로룩스는 GE 가전사업부 인수를 계기로 북미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GE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본사가 있는 GE 가전사업부는 지난해 5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을 북미 시장에서 창출했다.

9개 공장에서 냉장고, 냉동고, 주방기기, 세척기, 건조기, 세탁기, 에어컨, 정수기, 온수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GE는 에너지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가전사업부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국내 업체와 하이얼 등 중국 업체가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일렉트로룩스의 품에 안기게 됐다.

GE(왼쪽)와 일렉트로룩스의 기업이미지(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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