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통합진보 해산심판 청구, 조급했다”

  • 등록 2013-11-06 오전 9:31:55

    수정 2013-11-06 오전 9:31:55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6일 정부가 통합진보당의 해산심판 청구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것에 대해 “헌정사상 처음이고 국제적으로도 사례 드문 일인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조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당의 해산은 헌법 가치와 실제적인 역사에 기초해서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보편적 가치인 사상의 자유에 위배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진보당에 대해서도 자신의 정당가치를 분명하게 국민 앞에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보당은)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북한식 사회주의식 정권 수립을 지향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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