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 "불황 가볍지 않지만 자신감 가져야"

2012년 4분기 임원 모임서 강조
  • 등록 2012-10-17 오전 10:12:13

    수정 2012-10-17 오전 10:23:35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여건이 어려울수록 사업 계획에 진정성 있는 결의와 미래를 향한 원대한 구상,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아야 합니다.”

허창수 GS회장
허창수 GS(078930) 회장은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2012년 4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내년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비상 경영 고삐를 단단히 죄는 모습이다.

허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이 내년도 세계 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 대한 전망치를 일제히 낮추고 있으며 신흥국 시장까지도 위축된 상황”이라며 “각 계열사에서도 내년 이후를 준비하는 일이 그리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내년도 사업계획에는 난관을 이겨내고 반드시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야 한다”며 “최근 확산되고 있는 불황은 가볍지 않지만 지금보다도 몇 배 어려운 도전을 수없이 이겨내고 이 자리에 섰으니 자신감을 갖고 더욱 힘차게 도전해 달라”고 격려했다.

허 회장은 또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장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넓은 안목으로 필요한 투자를 가려 과감하게 사업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남보다 더 빨리 행동에 옮기려면 많은 고민을 해서 제대로 된 투자처를 앞서서 발굴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과감히 채택해서 빨리 실행하고 우리에게 적합한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창수 회장은 실천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한 사업 계획으로는 경영의 속도와 질을 높일 수 없다고 지적하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투자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면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여러 가능한 대안들의 장단점과 유사시 컨틴전시 플랜은 무엇인지 밝히고 실행과정에서 위험요인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황이나 산업의 경쟁구조, 시장 추세는 끊임없이 바뀌기 마련”이라며 “참된 고객가치를 창출해 비전을 성취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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