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비용증가로 이익 상승률 둔화..`목표가↓`- LIG

  • 등록 2011-03-25 오전 9:05:27

    수정 2011-03-25 오전 9:05:2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IG투자증권은 25일 제트유가 상승에 따라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대한항공(003490)의 올해 엽업이익과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중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비아 사태 등으로 인해 연평균 제트유가 전망은 종전의 104달러에서 126달러로 21% 상향됐다"며 "대한항공의 영업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트유가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4% 상승하면서 올해 연료 유류비가 지난해 동기대비 약 36%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매출액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281억원,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예상을 밑도는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일본 지진으로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연간 매출은 오히려 10.8%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의 이용객이 줄어들고 중국과 동남아에서 미주로 향하는 환승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이들이 인천공항과 대한항공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장거리 수요가 탄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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