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22일 09시 1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포스코(005490)가 10년만기 달러채를 7억달러 규모로 22일 새벽(한국시간 기준)에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10년물수익률(T10)에 179bp를 가산한 수준이다. 고정금리 4.305%다.
포스코는 초기(이니셜, initial) 가이던스를 `T+190~200대 초반(low)`,. 최종(파이널, final) 가이던스를 `T+179~185bp`로 제시했고,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프라이싱을 확정했다.
포스코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정오께 `위스퍼(Whisper)` 가이던스를 내고, 20일 정오께 이니셜, 21일 오전 파이널 가이던스를 수정제시해 21일 밤에 프라이싱을 확정했다.
투자자금은 발행규모의 5.5배 수준인 38억달러가 모였다.지역별로 아시아 38%, 미국 46%, 유럽 16%고, 기관별로는 펀드 38%, 보험 19%, 은행 14%, PB 리테일 5%, 기타 24%다.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으로 `A2`(부정적)다. 앞서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10.25년짜리 달러채의 조달금리가 `T+160bp`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출입은행의 만기가 조금 긴 것과 신용등급이 한 단계 더 낮은 것을 감안하면 좋은 조건으로 발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제조업의 특성상 장기채를 4%대에서 발행한 것은 드물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포스코와 같은 일반 기업이 지금과 같은 저금리 상황에서 10년짜리 장기채를 4%대에 발행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우량 크레딧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해외투자자들에게 사업 전망이 좋다고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며 "일반 기업의 경우 재무구조와 향후 사업성 등이 탄탄하지 않는한 장기물 글로벌본드 발행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발행 주간사는 BNP파리바와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BoA메릴린치, 모간스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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