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개발 증자 139억→94억…주가하락 `여진`

청약 앞두고 발행가 2775원→1870원 33% 낮아져
잔액인수 방식 진행…동부證도 영향권 들지 관심
  • 등록 2010-05-20 오전 9:55:44

    수정 2010-05-20 오전 9:55:44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건설사 삼호개발(010960)이 추진중인 유상증자에 주가 하락의 `여진`이 어디까지 미칠지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사회 결의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계획한 조달자금의 3분의 1인 45억원이 감소했다.

이어 잔액인수를 맡고 있는 동부증권(016610)도 영향권에 들지 관심 사항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호개발은 500만주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24~25일 주주청약을 거쳐 27~28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실시, 6월1일 납입 절차를 완료한다.

18일 확정발행가액은 187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1차발행가 2775원에 비해 32.6%(905원) 낮아진 가격이다.

지난 4월5일 이사회 결의 이후 주가가 하락(할인율 30% 반영전 기준주가 3960원→2670원)한 게 주원인이다.

이에 따라 발행금액은 139억원에서 94억원으로 45억원이 감소했다.

발행금액 축소는 증자 조달자금의 사용계획에도 차질을 가져왔다.

삼호개발은 당초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조달자금 135억원을 ▲자회사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출자 50억원 ▲차입금 상환 60억원 ▲공사현장 운전자금 25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발행가 확정으로 유입자금이 9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자회사 출자와 공사현장 운전자금을 각각 30억원, 3억5000만원으로 줄였다.

게다가 삼호개발의 주가 부진은 대표주관회사로서 단독으로 잔액인수 및 모집위탁을 받은 동부증권에게도 누구보다 관심 사항이 될 수 밖에 없다.

우선 이번 증자로 발행금액의 2.3%를 기본수수료로 받게 되는 데 발행가가 낮아지면서 수수료 수입 또한 3억1900만원에서 2억1500만원으로 1억원 가량 줄었다.

무엇보다 청약에 미달하면 실권금액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청약 시점의 주가 흐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실권금액에 대한 추가 수수료율은 8% 수준이다.

삼호개발 주가는 발행가가 확정된 다음 날에도 7.87% 급락, 2460원을 기록했다. 20일에도 오전 9시35분 현재 3.05% 하락한 2385원을 기록중이다.

다만 아직은 발행가 보다는 31.6%(590원, 19일 종가 기준) 웃돌고 청약 메리트가 꽤 있어 실권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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